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이 합동 부캐플레이로 ‘노인 사기 빌런’의 자멸을 이끌며 통쾌한 응징을 선사했다.
25일 밤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4회에서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선량한 어르신들을 타깃으로 악질적인 사기행각을 벌이는 홍보공연 전문 트롯가수 유상기(고상호 분)과 그의 일당에게 참교육을 선사하는 모습이 명랑하고 통쾌하게 그려졌다. 이에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15.0%, 수도권 11.7%, 전국 11.3%를 기록했다.
이날 용소리 마을 주민으로 변장해 유상기 일당을 맞이한 김도기(이제훈 분)은 일부러 유상기의 행동반경에서 계속 마주치며 은근슬쩍 골탕을 먹였다.
또한 효도공연장에 잠입한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은 경품 당첨을 빌미로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유상기의 수법을 저지하기 위해 경품 제비를 몰래 바꿔치기 했고, 김도기는 유상기가 어르신의 카드를 빼돌려 한도까지 결제하려 하자 망태기에 전파차단기를 숨겨서 접근, 카드 단말기를 먹통으로 만들며 순진한 용소리 어르신들을 보호했다. 이를 위해 유상기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일부러 눈치 없는 척 귀찮게 구는 김도기의 모습이 웃음보를 저격했다.
김도기는 유상기가 빼돌린 돈을 모두 찾고 그들에게 참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장대표(김의성 분)를 부캐플레이에 동참시켰다. 장대표는 과거 대부업자 백성미(차지연 분)의 은닉 자금을 모두 착복하고 잠적, 온전치 않은 정신상태로 시골에 칩거중인 노인이라는 설정. 김도기는 유상기 앞에 돈 냄새를 솔솔 풍기는 장대표를 미끼로 던졌고, 예상대로 유상기는 범행 타깃을 바꿔 ‘월척’ 장대표에게 접근했다.
유상기는 장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효도공연에 데려가는 등 열과 성을 다했지만 장대표는 관심 없는 척 일부러 애를 태웠다.
유상기는 기존의 수법이 먹히지 않자 계획을 바꿨다. 장대표가 전재산을 묻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땅을 찾아내 금품을 가로채려고 한 것. 같은 시각 무지개 팀도 유상기의 돈을 찾아내려 했지만 양측 모두 번번히 허탕이었다. 이에 김도기는 2단계 전략에 돌입했다.
자신을 찾아와 장대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유상기를 역으로 이용해 ‘장대표가 빨간 깃발을 들고 다니더라’, ‘트랙터를 빌려 달라고 한 적이 있다’는 등 거짓 떡밥을 흘리며 농락했고, 갖은 생고생에도 찾을 수 없는 보물상자 탓에 눈이 뒤집힌 유상기는 장대표의 곁에 24시간 붙어서 “돈을 숨긴 장소를 말하라”며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김도기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놨다. 콜밴 안에서만 활약하던 고은(표예진 분)을 밖으로 불러내 부캐 작전에 동원시킨 것. 장대표는 효도행사 전문 가수로 위장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고은에게 마음을 연 척, 유상기에게 보란듯이 용돈과 고급차는 물론 보물상자의 좌표까지 모든 것을 고은에게 넘겨준 척 연기했다.
다 잡은 고기를 고은에게 뺏기게 된 상황에 이성을 잃은 유상기는 장대표의 보물상자를 찾으러 가는 고은의 차를 맹렬하게 추격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때 경운기를 탄 김도기가 고은의 차와 유상기 차 중간에 끼어들며, 느긋하고 천연덕스럽게 유상기의 발목을 잡아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도기 탓에 시간을 지체한 유상기는 뒤늦게 고은의 차를 쫓아 채석장에 갔지만 이미 고은은 보물상자의 지도를 남긴 채 사라지고 없었다. 그 순간 유상기 일당이 타고 온 트럭이 갑자기 후진하더니 벼랑 끝으로 굴러 떨어져 폭발했고 유상기는 세상을 다 잃은 듯 절규했다. 이유인 즉슨 유상기가 애지중지하던 트럭이 그들의 금고였기 때문. 이를 이미 간파했던 김도기는 돈을 모두 회수한 뒤 트럭에 자동운행장치를 설치, 유상기 눈 앞에서 폭파시켜 절망을 선사한 것이었다.
전재산을 잃고 완전히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유상기는 흉기를 들고 장대표을 협박했고, 벼랑 끝에 선 장대표는 유상기의 눈 앞에서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버렸다. 장대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임즈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장대표가 죽었다고 철썩 같이 믿은 유상기의 수하들은 눈이 뒤집힌 유상기를 피해 도망쳤고 기다리던 김도기에게 잡혀 참교육을 당했다.
홀로 남은 유상기가 반쯤 미치광이가 된 상태로 고은이 남긴 보물지도를 들고, 애초에 없는 보물을 찾아 빨간 깃발이 꽂혀 있는 온 산을 헤맸고, 무지개 팀은 이런 유상기를 뒤로한 채 용소리 마을에서 철수했다.
김도기는 철수 이유를 묻는 고은을 향해 “저놈에게 오늘 하루는 절대 잊지 못할 날이죠. 한 순간에 모든 재산을 불길에 날렸고, 동료들도 떠났어요. 거기에다가 사람까지 죽었죠. 감당하기 힘든 절망적인 현실일 겁니다. 땅속에 숨겨진 일확천금을 찾아내는 길만이 현실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일 거예요. 현실이 절망적일수록 보물의 유혹과 욕망은 더 강렬해질 테니까”라고 말하며 본인의 욕심이 만든 감옥에 스스로를 가둔 유상기의 어리석음을 꼬집었다.
김도기는 “깨달음을 얻으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겠죠. 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보물은 없지만 꽝은 있거든요. 그 지역에는 이미 다수의 빨간 깃발이 꽂혀 있었어요. 빨간 깃발이 원래 군사적으로 지뢰매설 지역이라는 뜻이거든요”라고 말했고 그 모습과 함께 정말로 지뢰를 밟아 자멸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유상기의 모습이 비춰져 참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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