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개봉하는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멍뭉이'에서 차태현과 유연석은 사촌형제로 나와 부담없이 자연스러운 케미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만 연기호흡이다.
이날 차태현은 "(유)연석이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내 선택에도 영향을 줬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재밌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석이는 이미 '종합병원2' 이후로 점점 잘 돼서 그 이후에 만나는 거니까, 내가 키운 자식도 아닌데 뿌듯했다. 신인 감독, 신인 배우들과 찍으면 그런 부분이 좋은 거 같다"며 "'과속 스캔들' 같은 거다. 그 이후로 시사회서 보면 너무 반갑고, 보영이도 그렇다. 이번에도 연석이 이름이 먼저 나오는 영화 나오는 것도 즐겁다"고 미소지었다.
그림체가 비슷한 두 사람의 모습에 대해 "촬영 하면서 둘이 제일 많이 논 거 같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쭉 로드무비 형식이었고, 실제로도 촬영을 그렇게 했다. 일주일 넘게 야외 로케를 하면서 같이 재밌게 놀았다. 그래서 촬영에서도 합이 잘 맞았나보다"라고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