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50회(마지막회)에서는 2년 후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서영이 처음으로 강우재에게 진심으로 사랑고백을 하고 두 사람이 눈물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한 순간 아버지 이삼재의 의식이 돌아왔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이서영은 부친을 끌어안고 "아버지.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며 눈물 흘렸다.
부녀는 뜨거운 화해를 이뤘고, 아픈 과거를 떨쳐낸 이서영은 과거 강우재에게 받은 반지청혼을 그대로 돌려주며 먼저 프러포즈까지 했다. 시부 강기범의 주선 아래 모든 가족이 참석한 이서영 이상우 쌍둥이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로써 이서영은 부친 이삼재의 손을 잡고 강우재와 두 번째 결혼했다.
2년 후, 이서영은 여전히 엇나간 청소년들을 위한 변호사로 일하며 딸 솔이를 낳았고 이상우는 뜨개질 공방을 연 최호정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질투하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던 최호정은 곧 쌍둥이 임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건강을 회복한 이삼재의 사랑은 손주들이 독차지 했다. 가구를 만들며 꿈을 실현한 이삼재는 딸 이서영에게 흔들의자를 선물했고, 아들 이상우의 쌍둥이들을 위한 가구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서영의 변화가 과거 이미 한 번 그려졌던 반지 프러포즈와 결혼식 장면을 통해 부각됐다. 딸 가진 어머니가 된 이서영, 꿈을 이루고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이삼재, 결혼 후 연애의 절정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이상우 최호정 부부의 행복한 결말이 '내 딸 서영이' 전반부와 완벽한 대구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마지막 회 여운이 이렇게 길게 남기는 또 처음이다" "모든 에피소드가 다 이어지는 대단한 필력 감동이다" "두번째 결혼식 정말 훈훈했다" "뜬금없는 결말이 없어 좋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한편 '내 딸 서영이' 후속으로는 아이유 조정석 고주원 유인나 출연의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연출 윤성식)이 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