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49회에서는 백광현(조승우 분)이 현종(한상진 분)의 장옹(장에 생긴 종기)을 치료하며 어의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영이 1회 앞둔 시점에서 빠른 이야기 진행은 시청자의 눈을 브라운관에서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두 차례 옥에 티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 현종 발 등의 양말 자국
백광현은 현종의 복부를 절개하기 위해 발 등과 팔목에 시침해 마취를 해야 했다. 이때 발 등에 시침을 하는 과정에서 옥에 티가 발견됐다. 발등에 선명한 양말 자국이 발견 된 것이다.
현종의 생사가 갈린 진지한 상황에서 양말 자국이 클로즈업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 숙휘 공주(김소은 분) 뒤 빨간 벽돌
현종이 장옹으로 쓰러지자 어린 숙종은 망연자실했다. 이때 숙휘공주는 어린 조카를 위로하기 위해 숙종을 방문했다. 이때 숙휘 공주 뒤에 있는 굴뚝을 발견할 수 있다.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이 굴뚝은 그 시대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벽돌이 벗겨진 한 귀퉁이는 심지어 시멘트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현종은 창덕궁을 거처로 삼았는데 창덕궁의 담과 굴뚝은 모두 무채색 계열로 현종이 살았던 17세기에는 붉은색 벽돌로 된 굴뚝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날 49회 '마의'의 잇단 옥에 티에 종영까지 1회 남겨둔 상황에서 촬영을 너무 서둘렀기 때문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마의'는 31회 백광현 뒤로 빨간 패팅을 입은 사람이 포착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